인천,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교통 새 지평 연다

중앙차로 도입과 노선 확충 통해 정시성·편의성 동시 확보

인천시청 전경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관련 사업 가시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보고회는 내년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는 신규 노선 발굴과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지난 10월 용역을 착수했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인천교통공사,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시는 2023년 정책현안 연구를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후보지 6개소를 선정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경제성과 효과를 분석, 최적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는 '청라~강서 간 간선급행버스(BRT, 7700번)' 1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매년 증가하는 이용 수요에 따라 차량 증차 및 운행 횟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시행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96%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용역은 2024년 6월까지 진행하며, 최종 결과는 국토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비 지원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인천 전역에 효율적인 BRT 노선을 확충한다는 게 인천시의 방침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BRT는 짧은 사업 기간과 저비용으로 효율성이 높은 신교통수단"이라며 "원도심을 포함한 전 지역에 추가 노선을 발굴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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