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시공사 직원, 오정레포츠센터 작업 중 15m 지하 추락사(종합)
- 이시명 기자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부천시 오정레포츠센터 지하시설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밖으로 버리려던 직원 40대 남성이 지하로 추락해 숨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기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오정구 오정레포츠센터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남성 A 씨가 15m 아래 지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구급대원은 A 씨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부천도시공사 소속 정직원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부천도시공사에서 관리하는 오정레포츠센터 지하에서 발생한 필터 등의 폐기물을 밖으로 반출하기 위한 작업에 투입됐다.
오정레포츠센터 지하에는 수영장 등의 시설이 조성돼 있다.
A 씨는 개방된 폐기물 반출구를 통해 지하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센터의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점을 들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도 부천도시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 경찰은 또 A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며 "일단은 A 씨가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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