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마약 투약" 김나정, 귀국 후 경찰 조사 받아

김나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김나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이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후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4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후 약 2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귀국 전인 이달 10일 SNS에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며 "죽을 것 같아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이미 여러 누리꾼에 의해 캡처돼 온라인상에 퍼졌고 일부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귀국하자마자 마약 투약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해당 사건을 김 씨 주거지 관할 경찰청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나정은 자신이 위험하다고 말하며 보호를 요청한 상태였고, 귀국 후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며 "현재 사건은 관할 경찰청으로 넘겨져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약 시약 검사 여부와 결과는 수사 내용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김나정은 과거 프리랜서 아나운서 및 일기예보 진행자로 활동하며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경력을 가진 방송인이다. 2019년 남성잡지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린 그는 이후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활동을 이어왔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