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기리는 첫걸음" 인천연구원 9개 기념관 후보지 제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념관 입지 선정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민주화운동 역사를 기념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조성 후보지가 제시됐다.
인천연구원은 2024년 정책연구과제로 진행한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조성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해 9곳을 최적의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은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를 기념하는 공간은 조성하지 못했다. 이에 2023년 8월 16일, '인천5·3민주항쟁'을 민주화운동으로 명시하는 내용을 담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인천에도 민주화운동을 기념할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보고서에서 제시된 후보지는 중구,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등 인천 내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인천연구원은 역사적 의미와 장소성, 지역 문화자원과의 연계성, 접근성, 후보지 확보 가능성 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보지로는 기존 시설을 활용한 8곳과 신규 시설로는 자유공원 일원이 포함됐다.
후보지는 △월미문화관 △인천도시산업선교회(미문의일꾼교회) △옛 시민회관 쉼터(틈문화창작지대 포함) △인천명품관 △수봉문화회관 △인천뮤지엄파크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성리관 △인천북부근로자종합복지관 △자유공원 일원 (신규 시설)이다.
남근우 연구위원은 "인천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할 법적기반이 마련된 만큼, 기념관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민·관·학 거버넌스를 통해 최적의 입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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