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여고 ‘기숙사 이전’ 탄력…설계공모 시행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강화교육지원청은 강화여자고등학교 기숙사 이전 사업의 설계 공모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강화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 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 밖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기숙사를 학교 안 옛 강화여중 자리로 옮기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국가유산청이 강화여고 기숙사를 이전하면 인근에 있는 강화산성 경관을 해칠 수 있다는 취지로 관련 심의에서 부결을 결정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과 강화교육지원청은 기숙사 이전 부지의 지반 높이를 약 5m 정도 깎아 낮춘 뒤 건물을 짓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유산청에 재심의를 신청했고, 조건부 허가 결정을 받았다.
이어 10월 인천광역시교육청 공공 건축심의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를 마쳤다.
강화여고 기숙사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996㎡ 규모로 지어진다. 2인 1실로 구성된 90실과 시청각실, 동아리실, 면학실, 체력 단련실을 포함하고 있다.
7억 2000만 원의 설계용역비가 투입되는 이번 설계공모는 인천시교육청 누리집에 11월 중 공고된다. 강화교육지원청은 내년 1월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하고 당선자에게 기숙사 이전 사업의 설계 용역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강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강화여고의 학교 기숙사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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