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상복합 건물 지하서 불…43명 병원 이송·전원(종합3보)
"사우나 아닌 지하주차장에서 화재 추정"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나 4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됐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4층 요양원에 있던 80대 노인 입소자 등 2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21명 중 3명은 중상자로 분류됐다. 또 22명은 다른 병원으로 전원조치 됐다.
최초 신고자는 "사우나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며 119에 신고했으나, 소방 당국 조사 결과 사우나는 지상 3층에 있었고 불은 지하 주차장에서 난 것으로 추정됐다. 지하주차장에는 전기차는 없었으며, 차량 3대가 불에 탔다.
해당 건물에는 당구장, 요양원, 슈퍼마켓 등 20개 업체가 입주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56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은 인력 180명 장비 100여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48분 만인 이날 오후 8시 16분 초기 진압을 완료했다. 이후 화재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9시 3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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