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공사비 증액 요구 논란

포스코이앤씨 "명확한 산출근거와 내역서 있어"
시행사 "공사비 증액 위한 내역서 근거 제공해야"

센텀 하이브 복합업무시설 공사 현장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물가상승과 설계도면 부실을 이유로 공사비 1112억 원 증액을 요청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해 보면 센텀 하이브 시행사인 엘제이프로젝트 PFV와 포스코이앤씨는 2021년 6월 약 4000억 원에 도급계약을 맺었으나,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10월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물가인상과 설계부실을 원인으로 들며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엘제이 측은 증액 명세의 투명성이 부족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엘제이 측은 협상 과정에서 증액 요구 금액이 1112억 원에서 450억 원까지 지속적으로 변동되자 신뢰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에 대해 도급계약에 근거한 명확한 산출근거를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별도로 추가 공사대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인천 송도에서도 포스코이앤씨는 인천글로벌시티와의 공사 계약 후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을 이유로 약 1000억 원의 증액을 요청하며 분쟁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증액이 건설업계 전반의 문제라며, 모든 요청이 산출근거와 관계 법령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행사들은 반복되는 증액 요구가 과도한 부담을 준다며, 투명하고 명확한 내역서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