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시민 걷기 한마당' 행사 취소…"특수교사 사망 추모"

'인천교육공동체·시민 걷기 한마당' 안내문.(인천시교육청 제공)2024.11.7
'인천교육공동체·시민 걷기 한마당' 안내문.(인천시교육청 제공)2024.11.7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오는 9일 예정돼 있던 '인천교육공동체·시민 걷기 한마당' 행사를 취소했다.

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사망한 A 교사를 추모하고 그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취지에서 해당 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이 행사는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행사 참가 예상 인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3500명이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해당 행사에서 예정된 식전 행사, 학생 공연 등이 A 교사 추모 등 현재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해당 행사는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많은 기대가 있었으나, A 교사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유가족의 아픔을 고려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며 "행사를 기대했던 많은 시민에게 양해를 부탁하며, A 교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A 교사는 올해 3월부터 모 초등학교 특수학급을 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교육계와 교원단체는 A 교사의 '과도한 업무'가 사망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