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민 갈등'…인천 검단구청 임시청사 의견 수렴 일정 단축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서구가 오는 2026년 검단구청 임시청사를 확보하기 위한 의견 수렴 일정을 돌연 단축했다. 주민 갈등 때문이다.
5일 서구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검단구 임시청사 확보 관련 의견 수렴'이 이날 오후 6시 종료된다.
애초 서구는 오는 8일 오후 6시를 의견 수렴 마감 시간으로 계획했었지만, '검단 지역 주민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 일정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구엔는 전날부터 검단구청 임시청사와 관련해 원·신도심 주민들의 불만 민원이 다수 접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구가 제시한 '1안'은 검단사거리 옛 롯데시네마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이다. 2~3안은 향후 검단경찰서 등 행정기관이 들어설 신도시 일대 행정복합단지 부지에 건축물 등을 짓는 것이다.
검단구청 임시청사 관련 의견을 가진 주민은 담당자 이메일로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서구 관계자는 "검단구청 임시청사 확보를 위한 주민 의견수렴 방식이 검단 지역 주민 간 갈등 유발과 오해의 소지가 있어 부득이하게 일정을 단축했다"며 "이날까지 접수된 의견들을 토대로 향후 세부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2026년 7월 서구를 검단구와 분리하는 행정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서구는 검단구청 임시청사 확보 외에도 현행 방위식 행정구역 명칭을 개정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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