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3연륙교 이름은?…중구와 서구 명칭 두고 '팽팽'
'영종하늘대교' vs '청라대교'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중구는 제3연륙교 주민 명칭 공모전에서 '영종하늘대교'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는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총연장 4.67㎞의 다리다.
중구는 우수작과 장려 작으로는 '영종청라대교'와 '이음대교'를 선정했다. 중구는 이번 공모전 결과를 토대로 제3연륙교의 정식 명칭이 주민 의견이 반영된 명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제안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의 명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제안한 명칭을 토대로 인천시 지명위원회의 의결 과정을 통해 결정된다.
이런 가운데 인천 서구도 관내 주민 의견이 담긴 명칭으로 제3연륙교 명칭이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구 갑과 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교흥,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4일 인천시청에 모여 제3연륙교의 명칭이 '청라대교'로 결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구도 필요한 경우 공모전이나 전문가 자문 등 의견 수렴과 관련한 향후 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제3연륙교 명칭 선정 과정에 있어 지역간 갈등이 초래되지 않도록 신중하겠다"며 "현재 중구와 서구를 대상으로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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