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시티타워 '448m 원안' 지켜야"…주민·국회의원 한목소리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서구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들이 청라 시티타워를 원안대로 건립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교흥(인천 서구갑)·이용우(인천 서구을) 의원과 청라 1·2·3동 주민들은 4일 인천시청에서 회견을 열어 청라 시티타워가 원안 높이(448m)대로 건립될 것을 촉구하며 이를 관철하지 못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티타워는 청라 국제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당초 세계 전망 타워 6위 규모로 계획됐다.
그러나 서울지방항공청은 김포공항 항로와의 간섭을 이유로 지난 4월 그 건축 절차를 중단토록 했다. 이를 두고 주민들로부턴 지난 2012~21년 3차례에 걸쳐 건축 허가 절차에서 항공 장애 표시등 설치만 요구했던 이전 결정과 상반된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김 의원과 이 의원도 이날 서울항공청의 '직무 유기'를 주장하며 시티타워의 원안 추진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두 의원은 시티타워는 청라 주민에게 자부심을 주는 상징물"인 데다, 청라 조성 비용 중 3000억 원에 주민 부담금이 포함된 만큼 반드시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국토교통부와 서울항공청이 원안 추진 결정을 내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즉각 설계 및 시공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시티타워의 원안 추진을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 형사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항공청은 현재 시티타워의 항공로 간섭 여부와 비행 절차 변경 등을 검토 중이며, 그 결과는 연말쯤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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