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6·8공구, 글로벌 랜드마크를 향한 첫걸음

인천경제청, 1.5km 랜드마크시티 조성
혁신적 디자인·복합문화공간 조성…국제도시 위상 강화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대상지(인천경제청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국제적 명소로 한 단계 도약시킬 랜드마크 시티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 6·8공구 개발사업(가칭 '아이넥스 시티')의 국제디자인공모를 위한 현장 설명회를 포스코 E&C 송도 사옥에서 개최했다. 이 개발사업은 송도 6·8공구 내 국제적 명소가 될 수 있는 랜드마크 시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국제디자인공모는 송도 6·8공구에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 건축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랜드마크타워1, 랜드마크타워2, 테마 스페이스, 컬처 스파인 등 총 4개 구역이 대상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약 1.5㎞에 걸쳐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해안까지 이르는 이 구간은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업 시행 예정사인 ㈜블루코어PFV는 30여 개의 해외 설계사를 대상으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고, 이 중 3곳을 선정해 비공개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2월 모형품 제출 및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3월 중 우선협상 대상 설계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지난 6월부터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내년 상반기 개발계획 변경 승인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거쳐 2026년 착공하는 게 목표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지역엔 랜드마크타워 2개를 포함한 호텔, 전망대, 업무·주거·쇼핑·전시 시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해안가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복합 도심형 테마 공간 '테마 스페이스'가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달빛축제공원역에서 랜드마크타워1을 거쳐 해안가 테마파크까지 연결되는 1.5㎞의 테마 거리 '컬처 스파인'이 조성되며, 이 지역은 국제업무지구로서 마이스(MICE) 기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편의를 위해 특화된 문화공원, 18홀 대중제 골프장 및 5㎞ 조깅 코스도 조성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국제디자인공모를 통해 송도국제도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혁신적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 염원이 담긴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을 목표한 일정 내 차질 없이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