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4계절 볼거리 가득한 계양 아라온 만들겠다"
"봄·가을 관광 위해 청보리밭·국화꽃밭 조성"
관광 선진지 견학차 전남 함평·고창군 방문
- 이시명 기자
(함평·고창=뉴스1) 이시명 기자 = "경인 아라뱃길(계양 아라온)에 봄·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화와 청보리밭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31일 "계양 아라온에 4계절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남 함평·고창군 관광 선진지 견학에 나선 윤 구청장은 "이번 견학으로 우수 관광지의 좋은 선례들을 계양 아라온에 적용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윤 구청장이 이날 찾은 함평군은 엑스포공원 방문객이 연중 국화꽃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꽃밭을 조성해 뒀다.
함평군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엑스포공원에 다녀간 방문객은 52만 명에 달하고, 올 1~9월엔 35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계양구는 계양 아라온에서 지난 9월 말부터 '가을꽃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계양구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회에 함평군의 국화꽃 축제 관련 노하우를 접목해 계양 아라온을 가을 유명 관광지로 육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계양구는 청보리 등을 계양 아라온에 심어 봄에도 방문객이 계양 아라온을 찾도록 만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계양구는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계양 아라온 일대 2만 3291㎡ 규모의 청보리밭을 조성하고 있다. 청보리밭은 봄철 방문객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보리 수확도 가능한 '1석 2조'의 관광지란 게 계양구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윤 구청장 등 계양구 관계자들은 매년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하는 고창군 학원농장도 찾았다. 이 농장에선 2004년부터 매년 4~5월 청보리밭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일일 최다 3만 5745명이 축제 현장을 찾아 100억 원대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계양구는 학원농장의 청보리밭 길, 포토존 등을 계양 아라온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계양구는 계양 아라온에 향후 다양한 전시시설과 물놀이장도 조성, 지역축제 장소로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윤 구청장은 "가을꽃 전시회 확대를 위해 실무 관계자들을 함평군에 파견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계양 아라온의 관광 명소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구청장을 비롯한 계양구 관계자들은 전날엔 전남 목포시 일대에서 관광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다. 계양구는 목포시와 함평·고창군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계양 아라온과 계양산을 활용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해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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