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왔다 숙박업소 화재 진압한 해병대 부사관…투숙객 안전도 챙겨

조혁준 중사(해병대 6여단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 군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역 부사관이 휴가 동안 머물고 있던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해병대 6여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쯤 경북 구미 지역의 한 숙박업소 화장실 환풍구에서 불이 났다.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해당 숙박업소에 머물고 있던 조혁준 중사는 불을 목격한 뒤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껐다.

조 중사의 기지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중사는 또 완전 진압 후에도 투숙객 심신 안정도 도왔다.

조 중사의 이러한 사연은 숙박업소 관계자 A 씨로부터 전해졌다.

A 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조혁준 중사의 활약으로 더 큰불로 번지지 않았고,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넘겼다”며 “솔선수범으로 영웅적 행동을 보여준 조 중사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 중사는 “투숙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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