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GO 앱 오류 불똥'…인천서도 예약확인 불가 터미널 혼잡

앱 접속 지연에 현장 발권으로 허둥지둥…"QR코드 확인도 안 돼"

티머니 GO 접속 오류 캡처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고속버스, 시외버스 좌석 예매 등에 사용되는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 '티머니GO' 오류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7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티머니GO' 앱 오류로 인해 앱을 이용한 버스 좌석 예매가 이뤄지 않고 있다. 해당 앱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버스터미널 현장에서 발권을 해야 한다.

티머니 앱에 따르면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며 안내가 고지되는 상황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이로 인한 카드 결제, 매표소 표 확인 불가 등 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여럿 올라오는 상황이다. 일부 누리꾼은 "고속버스를 타야 하는데 네트워크가 안되어서 QR 코드가 열리지 않는다", "티머니 택시 로그인이 안 된다" 등의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후 1시 33분 기준 '티머니GO'앱 오류로 인해 좌석 QR코드 확인 등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고 있다. 오후 1시 43분 기준 앱 대기 인원은 10만 명을 넘어섰다. 해당 앱 오류의 원인은 티머니 측 전산센서 시스템 장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시민들은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좌석 예약을 위해 터미널로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앱을 통해 예약을 시도한 시민들이 좌석 예매에 실패해 터미널 현장 발권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 것이다.

김포에서 인천을 경유해 대전으로 이동하려던 A 씨는 "평소에는 앱으로 미리 예약하고 여유 있게 출발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앱이 먹통이 되어 터미널까지 서둘러 와야 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특히 이번 오류는 이동이 많은 일요일 오후에 발생해 많은 이용객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게 되면서 터미널이 혼잡해진 상황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이에 대해 "티머니GO의 문제로 발생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예약번호를 알고 있는 승객에 한해 현장에서 좌석을 배정해주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예약번호를 확인하지 못한 승객들은 새로 예매를 하거나 대기 상태로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앱의 간편함에 의존해 왔던 시민들은 예기치 못한 현장 발권 과정에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시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약을 한 시민들은 예약 번호를 알려주면 버스 탑승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