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설립에 '진심'인 부천…"시민 95.3% 긍정"

부천시, 7~15일 시민 683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조용익 시장 "학생들에 더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

조용익 부천시장이 부천 과학고 설립 추진 시민설명회에서 부천 과학고 설립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부천시 제공) / 뉴스1

(부천=뉴스1) 정진욱 이시명 기자 = 경기 부천시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시민 6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천 과학고 설립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5.3%가 과학고 설립에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98.9%가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부천 과학고 설립 필요성에 관한 질문엔 '이공계 과학 인재 양성'(30.2%)이라고 답한 이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론 '학생 맞춤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29.4%) '부천시 학령인구 유출 방지'(21.7%) 순이었다.

시민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부천 과학고 유치 슬로건인 “경기형 과학고 이제는 부천입니다!” 손피켓을 들고 과학고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부천시 제공) / 뉴스1

이번 조사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경기형 과학고 공모'에 대비, 부천시민들의 인식을 파악해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설문조사 업체 유니온리서치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5%포인트(p)다.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지난달 25~30일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에선 부천시 전체 학부모 1559명 중 90.5%가 과학고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과학 인재 양성과 학생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조성될 대장동 SK 그린테크노 캠퍼스를 비롯한 지역 내 대학·기업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과학고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