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해외사업지 전략노선 '인도네시아 바탐' 정기편 유치
제주항공 주 4회 운항…"인니 신규 여객 수요 창출 기대"
- 정진욱 기자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제주항공이 인천공항과 인도네시아 바탐(BTH) 직항노선 정기편 운항을 16일 시작했다고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밝혔다. 인천공항과 바탐 공항은 이를 기념해 양 공항에서 취항식을 개최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전날 인천에서 열린 취항식엔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날 바탐 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엔 루크만 라이사 인도네시아 교통부 민간항공청장, 피끄리 일함 커니안샤 바탐 공항 사장 등이 참석, 인천-바탐 첫 정기편으로 자국에 도착한 여객들을 환영했다.
제주항공의 해당 노선은 16일 오후 9시 5분 항공편을 시작으로 주 4회 운항한다. 인천에서 바탐까지 운항 시간은 6시간 25분이다.
이번 바탐 정기편 직항노선 취항은 인천공항공사의 해외 공항 개발 사업이 신규노선 개발로 이어진 첫 사례라고 공사 측이 전했다.
공사는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운영 개발사업'을 수주, 현재 공항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바탐 공항에서 메단·수라바야 등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국내선 연결이 가능한 만큼 이번 정기편 개설 이후 신규 여객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이날 오후엔 바탐 현지에서 바탐 공항, 한국관광공사(KTO) 자카르타 지사, 제주항공과 협력해 현지 기관 및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방한·환승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선개설 설명회'를 개최한다.
인천공항공사 김 본부장은 "바탐 정기편 노선은 해외사업과 항공 마케팅을 연계한 새로운 모델로 의미가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 8000만 명에 달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의 핵심 국가로서 안정적인 바탐 정기편 운항을 바탕으로 양국 간 여객 수요가 지속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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