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롯데몰 3단계 사업 본격화…2026년 완공 목표

쇼핑몰·리조트 경관 심의 조건부 의결…변경 계획 설명회 개최

송도 롯데쇼핑몰 조감도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최근 인천 송도 롯데몰 3단계 사업의 송도 롯데 쇼핑몰과 리조트 경관 심의(변경)가 통과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 롯데 쇼핑몰 건립 계획은 지난달 열린 제15차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쇼핑몰 디자인과 조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리조트 상·하부 디자인 조정과 미디어파사드 연출 구체화, 내외부 공간 공공성 강화 등을 조건으로 의결됐다.

3단계 사업은 대지면적 5만 1165㎡, 건축면적 3만 3785㎡, 연면적 28만 5249㎡에 지하 4층·지상 26층 규모의 쇼핑몰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게 골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롯데몰 3단계 조성 사업이 오는 2026년 말 완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업무지구 A1 블록에서 추진 중인 롯데몰 송도 건립 공사는 2007년 11월 연면적 23만 9473㎡ 규모로 건축허가가 났다. 이후 2013년 마트(1단계 사업), 2019년 오피스텔(2단계 사업)을 완공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도시건축과, 이강구 인천시의원 등은 이달 4일 건립 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변경 사업 계획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곳 공사는 올 3월 지하연속벽 공사, 9월 지열 공사를 완료했으며, 이달 말 기초 말뚝 공사에 착수 예정이다. 인천대입구역 연결 출입구는 터파기와 가시설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35%이다.

롯데 측은 새로 제시한 개발 그림에서 해외 건축가의 디자인 반영 및 리조트 위상 강화에 역점을 두고 높이와 입면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은 테라스와 도심형 초호화 리조트(지상 26층)로 변경하고, 쇼핑몰(지상 4층)은 리조트 콘셉트의 백화점형 프리미엄관과 가로형 상가로 바꿨다.

롯데는 이를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건축인허가 변경 절차를 밟아 2026년 말께 롯데몰 송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롯데몰 송도 3단계 사업은 송도국제도시를 동북아시아 대표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인천시 노력의 일환"이라며 "롯데몰이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 또한 "롯데몰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착공 후 지지부진한 공정에 주민 불만과 민원이 많았는데, 이번만큼은 꼭 준공 약속을 지켜야 한다. 앞으로 4개월에 한 번씩 현장을 방문해 공사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