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발전 위해 아침 일찍"…강화군수 보선 본투표 시작

소중한 한표 행사, 투표소에 출근 전 시민 발길 이어져

16일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시작된 오전 5시50분쯤 임순희 할머니(86)가 제6투표소인 강화읍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앉아있다. ⓒ News1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강화 발전을 위해 서둘러 나왔죠. 매번 빠뜨린 적 없어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16일 오전 5시50분쯤 강화군 제6투표소로 지정된 강화읍 행정복지센터 입구에는 임순희 할머니(86)가 두꺼운 겉옷을 입은 채 앉아있었다.

임순희 씨는 "무엇보다도 '강화 발전'이 최우선이다"라며 "이 마음 하나로 투표소를 아침 일찍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태 살아오면서 투표는 한 번도 빠뜨린 적 없다"고 웃었다.

임 할머니는 이내 오전 6시가 되자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신분증을 내보이며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외에도 강화읍 행정복지센터와 강화초등학교 등 지정된 투표소에는 출근 전 투표를 위해 서둘러 나온 강화군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강화초등학교에서 만난 공기동 씨(57)는 "여야 상관없이 누가 당선되든지 전임 군수의 추진사업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투표도 마쳤으니, 이제는 일터로 가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보궐선거 본투표는 유천호 전 강화군수가 지난 3월 별세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투표 시간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강화군 선거관리위원회는 본투표 실시에 앞서 지정된 투표소 40군데에 대한 불법 카메라 설치 등을 점검했다.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는 국민의힘 박용철,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무소속 김병연·안상수 등 4명이다.

유권자는 본인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갖고 투표소에 가야 한다.

16일 오전 강화군수 보궐선거 본투표가 시작되자 제3투표소 강화초등학교로 발걸음을 옮긴 공기동 씨(57)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News1 이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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