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골든테라시티 외국학교법인 설립 본격화 …국제공모 착수

투자유치·골든테라시티 활성화 위한 '앵커시설' 기대
윤원석 "송도국제도시 추가 국제학교 설립 추진 중"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위치도(인천경제청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설립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에 외국교육기관(통칭 국제학교) 유치·설립을 위한 국제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1280-4~6번지의 교육 연구시설 용지 약 9만6000㎡에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것이 골자다. 사업 제안서 접수 기간은 2025년 1월 10일까지이다.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인천경제청은 골든테라시티에 해외 명문 학교를 유치해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개선하고 투자유치 및 골든테라시티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제학교 유치는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던 기존 사례에서 벗어나 국제공모를 통한 국내 첫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명문 학교 선정을 위해 명성도, 역사, 졸업생 현황 및 학업성취도를 다양하게 고려해 공모 지침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인천도시공사(iH)는 학교가 설립될 사업 부지를 제공한다. 주무관청인 인천경제청은 공모를 통해 내년 1분기 중으로 외국학교법인을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구체적인 학교 건축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8~2029년쯤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골든테라시티 개발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최적의 토지이용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거쳐왔다. 아울러 설립심사 및 인가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시 교육청과 업무협의 및 워크숍을 개최해 학교 설립 절차의 적법성을 검토해 왔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에 들어설 국제학교가 영종국제도시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 교류를 통해 영종 주민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송도국제도시에 추가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것 역시 추진 중"이라며 "영종 국제학교 추진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송도에 채드윅 국제학교 및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그리고 청라에 달튼 외국인학교가 있다. 영종 국제학교까지 개교하면 총 4개의 외국 명문 학교(K-12)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하게 돼 글로벌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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