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화력발전, '온배수 피해' 인천 영흥·자월도 어민에 45억 보상
허종식 의원 "발전소 피해 첫 공식화"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운영 온배수 배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어민들에게 45억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9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입수한 '온배수 영향 어업피해조사 용역'에 따르면 영흥·자월도 일대 어민들에게 지급해야 할 보상금으로 45억원이 산정됐다.
용역은 한국남동발전이 처음으로 영흥화력발전소 가동에 따른 어민 피해 조사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22년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실시됐다.
영흥도와 자월도 주민들은 2018년부터 발전소로부터 배출되는 온배수에 피해를 받고 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해 왔다.
용역 자료에 따르면 한국남동본부 영흥발전본부가 가동하는 발전기 6대가 2020년부터 올 8월까지 배출한 온배수는 약 162억톤으로 집계됐다.
한국남동발전은 이와같은 용역결과와 보상금 산정액에 따라 어민들과 보상 관련 절차를 협의 중에 있다.
허종식 의원은 "영흥발전본부 온배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가 처음 공식화됐다"며 "발전소 온배수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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