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없어" 박용철 강화 보선 후보, 언론사 고발

박용철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자/뉴스1
박용철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자/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국민의힘 박용철(59)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가 최종 학력을 위조한 선거 공보물을 배포했다는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나섰다.

7일 박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최근 A 주간지 매체는 박 후보의 '최종학력'이 변경된 선거 공보물이 유권자 각 가정에 뿌려졌다고 보도했다.

A 매체는 "박 후보가 과거 강화군 의원 출마했을 당시 선거 공보물에 '경기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경영학사학위 취득'이라고 명시했으나, 이번 선거 공보물에는 '경기대학교 경영학 학사'로 적었다"며 "자유한국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이 바뀐다고 '학력변경'은 될 수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강화군 선거관리위원회는 박 후보가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없다는 판단이다.

강화군 선관위가 각 후보자에게 배포한 선거사무안내서에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력을 게재하고자 할 경우 '모 대학교 모 학위 취득', '모 대학교 모 전공 학사', '모 대학교 졸업' 등으로 표기할 수 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A 매체가 선관위의 입장과는 다른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A 매체가 관련 선관위의 판단도 모른 채 허위 사실을 기사로 보도했다"며 "이날 중 경찰서를 방문해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언론사 등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지병을 앓던 유천호 전 군수가 올 3월 별세하면서 내달 16일 치러진다.

강화군은 인천에서 보수 성향이 짙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1995년부터 시행된 총 9번의 군수 선출 선거에서 8차례에 걸쳐 보수 계열 후보들이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경우 안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 분열 등으로 여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치러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