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인하로-주안산단고가교' 구간 이달 착공…2027년 준공

공사 증 3㎞ 구간 차로 축소

사업 위치도(인천시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인하로에서 주안산단고가교까지 3.0㎞ 구간의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 개량공사(1-2단계)'가 10월 말 중앙분리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 착공된다고 4일 인천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일반화'는 지난 50여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도로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이 사업 착공으로 인근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 재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왕복 6차로로 운영하는 인천대로는 공사 진행 단계에 따라 4차로, 2차로로 축수한다.

이번 공사는 크게 △중앙 분리대 철거(3개월) △인천대로 인천 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4개월) △서울 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4개월) △왕복 4차로 차도 및 보도 개설(11개월) 순으로 진행한다. 전체 42개월의 공사를 거쳐 2027년 말 완료할 예정이란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시는 이번 공사에 따른 교통처리 계획을 7단계(세부 18단계)로 나눠 소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도로 통행 체계 변화(차로 축소 등)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지속해서 열고 차량 소통 대책 전문가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인천대로 인근 교통 여건을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차량 소통 모니터링도 시행한다.

공사 시작 후 인천대로 통행 속도는 인천 기점에서 가좌 구간까지 현행 시속 70㎞에서 시속 50㎞로 하향 조정한다.

중앙분리대 철거 작업 땐 양방향 각 1차로가 통제된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및 중봉대로, 봉수대로, 서해대로 등의 우회 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 개량공사는 총연장 10.45㎞에 이르며, 서인천나들목까지 전체 구간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