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의향 중국·일본·대만인 절반 이상 "한국 갈래요"

인천국제공항공사 '잠재 방한 여행 의향 조사' 결과
중국 75%·일본 55%·대만 49%…9~10월 선호도 높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해외여행 의향이 있는 중국인의 약 75%가 한국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주요 외국인 중 중국인과 일본인, 대만인을 대상으로 하는 '잠재 방한 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1일까지 중국·일본·대만에 각각 거주하는 최근 3년 이내 해외여행 경험자 및 향후 1년 이내 해외여행 의향자 총 1500명(국가별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7% 신뢰수준에서 ±1.27%포인트(p)다.

조사 대상 중 중국인의 경우 약 75%, 일본인은 55%, 대만인은 49%가 1년 내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자료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 뉴스1

중국인의 경우 최근 비자 정책 완화로 해외여행 심리가 증가했으며,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가 올해 상반기(1~5월) 해외여행 목적지 1위(22.8%)를 기록하는 등 관광지로서의 매력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체류 희망 기간은 중국인은 평균 9일, 대만인은 6일, 일본인은 4일이었다. 3국 모두 9~10월에 방문하고자 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아 해당 기간 방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방문시 1인당 하루 평균 지출 예정액은 중국인이 약 87만 원으로서 일본인(약 36만 원), 대만인(약 35만 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각화된 여객 수요 창출 활동을 전개하고 최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