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수 4파전…군정발전 위한 후보자별 '1호' 공약은?

국힘 박용철, 민주 한연희, 무소속 김병연·안상수 출마

강화군수 재보궐선거 후보자들. 왼쪽부터 박용철, 한연희, 김병연, 안상수 후보/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10·16 강화군수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가 각기 다른 군정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2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강화군수 재·보궐선거 후보자 명부엔 총 4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박용철 국민의힘, 한연희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김병연·안상수 무소속 후보다.

국민의힘 박 후보는 '군민 통합위원회' 구성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이번 군수 선거에서 당선되면 전문가를 포함한 지역 청년, 여성, 문화예술인 등을 아우르는 최대 50명이 속한 단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민 통합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한 후보는 '1000원 택시 시범 운행 후 확대 시행'을 약속했다. '1000원 택시'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교통권을 우선 보장하고 '3000번 버스 증차' '인천지하철 2호선 강화 연장' 등 교통사업을 차례로 추진하겠다는 게 한 후보의 계획이다.

무소속 김 후보는 '규제 개혁, 규제 완화'를 통한 강화 발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 보호법 등 규제 완화를 중앙정부에 요청, 기업 유치 및 건축 경기 회복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안 후보는 '농어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농어민 수당을 현행 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하고, 인천시와 함께 쌀 보조금 30억원을 확보해 강화섬 쌀 재고 소진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지병을 앓던 유천호 전 군수가 올 3월 별세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강화군은 인천에서 보수 성향이 짙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1995년부터 시행된 총 9번의 군수 선출 선거에서 8차례에 걸쳐 보수 계열 후보들이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경우 안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 분열 등으로 여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치러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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