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 신규 유치 '아시아 유일'
2025년 6월부터 주 42회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미주 네트워크 확대로 미국·캐나다·멕시코 여행 선택 폭 넓어져
- 정진욱 기자
(애틀란타=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6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솔트레이크시티(SLC) 노선(275석)을 새롭게 개설한다고 27일 밝혔다.
델타항공은 해당 노선을 주 42회(하루 6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 노선 추가로 델타항공은 인천공항에서 최대 규모의 장거리 외항사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델타항공은 2007년부터 인천공항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2017년부터는 대한항공과 함께 네트워크 확장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기존 디트로이트(DTW)와 시애틀(SEA)항공편에 이어 애틀란타(ATL)노선을 개설했다. 2019년에는 미니애폴리스(MSP)노선을 추가했다.
인천공항에서 두 번째로 큰 외항사는 주 18회를 운행하는 에어캐나다이다. 에어캐나다는 밴쿠버 국제공항,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YYZ)을 주 7회, 몬트리올 피에르 엘리오트 트뤼드 국제공항은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미국 외항사로는 유나이티드항공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 주 14회 운항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델타항공이 미국 내 허브로 삼고 있는 거점 도시 중 하나이다. 84개의 국내 노선과 멕시코, 캐나다 노선 등, 네트워크가 우수한 공항에 속한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미주행 여객들의 편의가 향상된다는 게 인천공항 측의 설명이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유타(Utah) 주의 주도로 인근에 로키산맥과 5개 국립공원이 위치한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아울러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와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 등 동계 스포츠와 문화적 축제로도 유명하다.
인천공항공사는 실리콘 슬로프(Silicon Slope)라고 불리는 유타주가 어도비(Adobe), 이베이(eBay), 오라클(Oracle) 등의 IT 기업이 거점을 두고 있어 여행수요 뿐만 아니라 상용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솔트레이크시티 노선 취항에 따라 북미와 남미로 향하는 여객들의 선택지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주 노선을 비롯해 다양한 항공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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