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1순환고속도 광역버스가 트럭 들이받아…4중 추돌

버스 승객 21명 중 11명 경상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수도권 제1순환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4중 추돌사고를 내 승객 11명이 다쳤다.

26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3분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김포IC 인근 편도 4차로 중 4차로에서 60대 A 씨가 몰던 광역버스가 앞서가던 50대 B 씨의 8톤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B 씨 트럭은 또 다른 60대 C 씨의 탱크로리 차량 후면을 충격했고, C 씨 차량이 앞에 있던 5톤 화물트럭을 잇달아 들이받는 4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A 씨가 몰던 광역버스에는 총 21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증을 호소한 승객 11명 중 3명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3명 모두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가벼운 부상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통제된 1개 차선은 약 1시간 뒤인 오후 1시13분쯤 해제됐지만 교통체증이 일부 빚어졌다.

경찰은 A 씨가 운전 중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등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과속,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았다"며 "운전자들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아 직접 차량를 몰고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