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포함 전역서 강풍·호우 피해…바위 떨어지고 도로 파이고(종합)

옹진군 토사 유출(인천 옹진구 제공)/뉴스1
옹진군 토사 유출(인천 옹진구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20일부터 이어진 강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인천 지역 곳곳에서 바위가 떨어지고 주변 언덕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인천 옹진군이 파악한 연평도와 덕적도 등 섬 지역의 집중호우 피해 건수는 총 13건이다.

옹진군 연평면 아리까리 일대 도로에선 전날 오후 4시쯤 주변 언덕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가 통제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엔 연평파출소 일대에선 내리는 빗속에 대조기 바닷물까지 도로 위로 차올라 차량 운행에 차질이 빚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7시쯤엔 옹진군 덕적면 서포리 헬기장이 침수됐다.

인천 포트홀(인천시 제공)/뉴스1

강화도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 9시 12분쯤 인천 강화군 송해면 철산교 인근에선 바위가 떨어졌고, 같은 날 오후 10시쯤엔 강화읍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소 외벽이 떨어졌단 신고가 119에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소방은 강화군을 포함해 인천 서구·남동구 등 전역에서 접수된 나무 전도 등 호우·강풍 피해 신고 5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마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에선 전날 오후부터 비로 인한 도로 파임이 연이어 발생해 차량 2대의 타이어가 손상됐다. 인천시는 해당 도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그 외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된 게 없는 상황이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 오후 2시를 기해 인천 전역에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를 내린 데 이어, 이날 오전 3시 서해 5도와 인천 옹진 지역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현재 인천에선 강풍주의보를 제외한 호우 특보는 해제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을 동반한 약간의 비도 전망된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나무쓰러짐(인천소방본부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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