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6년 출범할 4개 자치구 조직·인력 밑그림 그린다

내년 6월까지 용역…제물포·영종·검단·서구 '기구·정원안' 마련

인천시청 전경(인천시 제공)2022.7.10/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가 행정 체제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새로 출범할 자치구 조직과 공무원 정원 규모 등에 대한 설계를 시작했다.

인천시는 12일 '행정 체제 개편 자치구 조직진단 및 설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 확정에 따라 2026년 7월 1일 출범할 △제물포구 △영종구 △서구 △검단구 등 4개 자치구에 필요한 조직·정원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맡겼다. 용역 기간은 이달부터 2025년 6월까지 10개월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의 주요 과업은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대내외 행정환경 및 수요분석 △조직 운영 방향 설정 △기능·업무분석 및 조직설계 △적정인력 산출 및 인력배치 방안 마련 △단기와 중·장기 조직 및 인력 운영 방안 도출 등이다.

인천시는 행정 체제 개편에 따라 중·동·서구 등 3개의 자치구가 통합·조정·분리돼 4개로 개편되는 만큼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롭게 출범할 4개 자치구에 적합한 조직과 인력을 설계하고, 변화된 환경과 행정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유도 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의 설명이다.

용역 결과는 개편 자치구에 적용될 기준인건비 산출과 정부 승인 과정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기구·정원 관련 자치법규 정비와 인사운영 기준을 만드는 데도 이를 참고할 계획이다.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은 지난 1월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확정됐다. 이에 2026년 7월 1일부턴 현 인천 중구와 동구가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되고,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된다. 1995년 이후 31년 만에 2군(郡)·8구(區)에서 2군·9구로 확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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