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화재 현장서 北 '쓰레기 풍선' 기폭장치 나와…당국 조사 중

화재현장(김포소방서 제공)/뉴스1
화재현장(김포소방서 제공)/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북한 '쓰레기 풍선'에 매달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폭장치가 발견돼 소방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9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김포 고촌읍 화재 현장 조사 중 기폭장치가 발견됐다.

이곳의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선 지난 5일 오전 3시 20분쯤 화재가 발생해 총면적 약 403㎡의 지상 1층짜리 공장 건물 중 천장 약 50㎡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은 이날 발견된 기폭장치가 공장 화재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오늘 진행한 화재 현장 조사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달린 기폭장치가 발견됐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총 17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우리 측을 향해 날려 보냈다.. 이달 4일부턴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