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영흥화력등 석탄발전 폐쇄지역, 신재생에너지 ‧ RE100 산단 조성"

영흥화력 1·2 호기 등 석탄발전 59기 중 28기…2036년까지 폐쇄
에너지전환·고용불안·지역경제 침체 지원 필요…특별법 발의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는 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대체산업 육성과 근로자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자중기위·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및 대체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가 인천 영흥화력 1· 2 호기 등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 기를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계획했다.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고 맞춤형 산업 전환을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별법에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지역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한편 RE100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대체산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29기가 있는 충남에서 탈석탄 추진 관련 , 각종 대책이 공론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영흥화력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에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흥화력에서는 5080MW 용량의 화력발전 6기 외에 △풍력 (46MW) △태양광 (12MW) △조수력 (13MW) △풍력 , 태양광 연계 ESS(15MW)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 용유·무의 (320MW), 덕적 (320MW) 등 640MW의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허가를 받았다.

당초 화력발전을 12호기까지 건설할 계획이었던 만큼 미개발 부지 면적이 약 100만 ㎥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풍력 배후항만 , 산업단지 조성 등 대체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별법에는 화력발전소 근로자의 고용안정 방안도 담겼다 . 현재 영흥화력발전소에는 한국남동발전 직원 680명, 협력사 직원 1120 명 등 1800 명이 근무하고 있다.

허종식 의원은 "탈석탄은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에 기여하지만, 발전소 근로자 고용불안과 관련산업 위축, 지역자원시설세 축소, 인구감소 등 지역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며 "선제적인 지원정책을 만들어야 석탄발전소 폐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했다.

해당 특별법안은 허종식 의원을 대표로 김교흥 · 김정호 · 노종면 · 문진석 · 박성준 · 어기구 · 유동수 · 윤준병 · 이재관 · 이훈기 · 정일영 등 12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정부의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영흥 1 ‧ 2 호기를 오는 2034 년 폐쇄하고 LNG 로 대체건설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올해 내에 확정될 예정인 11 차 계획의 실무안에는 3 ‧ 4 호기에 대해 각각 2037년 , 2038년까지 양수, 수소 전소 또는 암모니아 혼소 등 대체방안이 추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