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한 달 앞으로…각 당 예비후보자 '레이스' 시동
10월16일 영광·곡성군수 및 강화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 이시명 기자
(전국=뉴스1) 이시명 기자 =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자 간 레이스가 치열해지고 있다.
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16일 전남 영광·곡성군수, 인천 강화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전남 영광·곡성군수는 '민주당 vs. 혁신당' 전망
진보 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전남 영광과 곡성에선 모두 전임 단체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져 이번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이들 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 간 대결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번 추석 연휴 전 후보자 확정을 목표로 영광군수 예비 후보자 4명, 곡성군수 예비 후보자 3명에 대한 경선 일정을 논의 중이다. 혁신당에 맞서 일찌감치 본선 선거운동으로 돌입하겠다는 것이다.
혁신당에선 영광군수 예비후보로 4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곡성군수 선거엔 2명이 나선 상태다. 조국혁신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진보당'에선 영광군수 예비후보로 1명이 등록을 마쳤다.
◇부산 금정구청장은 '50~60대 보수 vs. 40대 진보 후보' 대결 관측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혁신당 등 진보 계열 정당 후보 간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40대 '젊은 정치인'인 이재용·조준영 금정구의원이 구청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의원은 올해 46세, 3선인 조 의원은 47세다. 혁신당에선 류제성 변호사가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류 변호사는 만 49세다.
국민의힘에선 최봉환·김영기·최영남·박승기 등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박 후보는 50대, 나머지 3명은 60대다.
부산 금정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제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8회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인천 강화군수, '보수 텃밭' 흐름 이어갈지 주목
인천 강화군은 국민의힘 예비 후보자만 13명에 달한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오는 13일까지 강화군수 후보자를 확정해 본격적인 민심 다지기에 나서겠단 구상이다.
반면 민주당에선 현재까지 한연희 예비후보 1명만 출마의 뜻을 밝혔다. 한 후보는 2018년과 2022년 민선 7·8기 강화군수 선거에 잇달아 출마해 최고 35.35%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이밖에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안 전 시장은 민선 3·4기 인천시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병연 예비후보도 무소속으로 등록을 마쳤다.
강화군은 지난 9차례 군수 선거 가운데 민선 3기부터 줄곧 보수 성향 후보들만 당선된 곳이어서 이 같은 흐름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보궐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은 이달 25일까지 가능하다. 예비 후보자는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명함 배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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