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선배·인플루언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한 고교생…"예뻐서"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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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최근 불거진 인천의 교사 딥페이크 합성물 공유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로 특정된 고등학생이 태권도 학원 선배와 유명인(인플루언서) 등을 상대로 범행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3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모욕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된 A 군(18)의 사회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분석해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A 군은 지난 7월 자신이 속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을 상대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제작해 트위터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라 A 군을 특정한 정황 증거를 확인했다. 그의 휴대폰에는 태권도를 같이 다니던 선배, 인플루언서의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인됐다.

A 군은 애초 혐의를 부인했으나, 수사관들의 추궁에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예뻐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의 추가 혐의에 대해 수사한 다음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