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스프링클러소방법 보완조치 과정 마련할 것"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ㅇ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을 비롯한 윤건영 의원 등이 2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숙박시설 화재 현장에 도착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8.2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사상자 19명이 발생한 부천 호텔 참사 현장을 방문해 "소방법 개정 이후 스프링클러가 설치 안된 취약시설에 대한 보완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2대 국회의원 경기 부천갑·을 선거구의 서영석·김기표 국회의원과 현장을 찾았다.

김 최고위원은 "스프링클러 법 개정 이후 보완이 안 돼 있는 건물이 상당히 있을 것 아니냐"며 "화재 당시 발생했던 상황에 대해 더 나은 대처방법이 있었는지 소방과 함께 살펴보는 과정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최고위원이 지적한 소방법은 2017년 개정, 그다음 해 공포됐다. 개정된 소방법에 따르면 법 적용을 받는 호텔 건물은 반드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화재 참사가 일어난 호텔은 건물허가 사용 승인을 2004년에 받은 터라 객실 64개 모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특히 건물 특성상 복도가 좁고 방이 붙어 있어 화재와 함께 발생한 유독가스가 삽시간에 퍼져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관련 소방법이 개정됐으나, 소급적용 대상에 '숙박업소'가 빠진 점에 대한 보완조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약 10분간 머물며 소방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사고원인과 경위, 피해규모를 전달받았다. 또 소방과 경찰,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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