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민주당 "부의장·상임위 사퇴…국힘 원구성 협상 나와야"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더불어민주당 김포시당 제공)/뉴스1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더불어민주당 김포시당 제공)/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전반기 부의장·상임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했다. 지난 6월부터 두달 가량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파행을 겪고 있는 의회 의정활동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 측과의 협상을 요구하는 차원이다.

민주당 김포시의원들은 21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교섭에 임하지 않고 자신의 당내 밥그릇 싸움을 위해 비상식적인 폭거와 거짓 선동만 일삼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제8대 전반기 부의장·상임위원장에게 부여된 모든 지위와 권한을 지금부터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행복과 김포시 발전을 위해 여야가 이미 합의한 상생정치실천합의서에 입각해 조속히 원 구성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 측은 의장, 상임위원장 자리 차지에 혈안이 돼 억지와 비상식적인 논리로 교섭을 중단한 채 의회를 파행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이 민생을 챙기고자 했다면 민생조례 심의부터 먼저 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였어야 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 측은 지난 14일 의장, 부의장 선거 건을 교섭도 없이 의장 직권으로 상정해 임시회를 강행하는 등 민주당이 등원하지 못하도록 덫을 놓고 민생과 민주당을 이간질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민생조례안과 후반기 의장 선임의 건을 묶어 상정하려는 김인수(국민의힘) 의장에게 이는 교섭권 무시이고 민생조례를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어서 안건 상정 철회를 요구했으나 김 의장은 당론이라며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김포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먼저 대화의 창을 열겠다"며 "국민의힘 측은 7대7 동수 의석을 만들어 주신 민심의 현주소를 냉정히 직시하고, 오직 시민을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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