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영향에 "집과 도로 잠겨"…김포 피해 13건 접수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도로 침수현장(김포소방서 제공)/뉴스1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도로 침수현장(김포소방서 제공)/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경기 김포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총 13건의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29분쯤 김포 통진읍 서암리에선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인력·장비를 투입해 2톤가량의 물을 퍼 올렸다.

또 오전 9시 42분쯤 통진읍 가현리에선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했다.

9시 30분쯤 대곶면 대벽리에선 바람에 날린 전깃줄이 나무에 걸려 한전과 소방 당국이 조치했다.

그 외엔 대부분 나무 쓰러짐, 배수 지원 요청 등 경미한 피해 신고로서 대부분 안전조치가 완료된 상태라고 소방 당국이 전했다.

현재까지 김포 지역에서 태풍 관련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김포시는 이날 오전 7시쯤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로 인해 저지대 침수 위험 지역 거주자는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김포 지역에선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 94.5㎜에 달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니 급경사지 및 낙하물 안전사고, 하천 범람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