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잠기고 나무 쓰러지고…태풍 '종다리' 비바람에 인천 피해 25건

<자료사진> 2024.8.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인천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침수되고 나무가 전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인천지역에서 접수된 태풍 관련 피해는 총 25건이다. 유형별로는 주택 침수 12건, 도로 침수 6건, 나무전도 1건, 차량 침수 2건, 구조물 탈락 3건, 기타 1건이다.

이날 오전 6시 16분엔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지하차도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이 역류해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전 6시 44분엔 중구 운서동에선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7시 19분엔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나무가 전도됐다. 20분쯤 뒤엔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의 한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태풍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남동구 비류대로 726번길 △남동구 도림동 553-13 △강화군 미래지향아파트 입구 등 도로 4곳이 침수 우려를 이유로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화군을 제외한 인천지역엔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며, 강화지역엔 오전 7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현재 인천지역엔 강풍주의보도 발령돼 있는 상태다.

인천지역의 이날 일 누적 강수량은 강화 67.7㎜, 송도 42㎜, 서구 금곡 58.5㎜, 서구 경서 67.0㎜ 등이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