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인천 아파트 입주민 대부분 집으로 복귀
단전·단수로 집 떠난 입주민 한때 822명
임시 거주시설 머무는 주민 19일 현재 84명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물과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집을 떠나야 했던 입주민 상당수가 복귀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 발생 약 19일 만에 집을 떠나 있는 주민 수가 두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19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임시 거주시설 2곳에 머무는 입주민은 84명으로 집계됐다. 임시 거주시설은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와 대한적십자사 서북봉사관에 마련됐다.
앞서 이달 1일 이곳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 전기배선이 불에 녹으면서 전체 1581가구에서 단전이 빚어졌다. 또 수도관도 파손되면서 아파트 건물 5개 동에선 단수 나타났다.
이에 서구는 입주민들을 위한 임시 거주시설을 인근 학교나 행정복지센터 등 총 10곳에 마련했고, 잠시 집을 떠난 입주민은 최고 822명에 달했다.
현재 단수·단전 임시 복구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다만, 총 2247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2층 주차장은 명확한 화재 원인 파악 등을 위해 일부만 개방된 상태다.
서구는 또 화재 분진 등으로 주택 내 청소가 시급한 가구를 우선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과 함께 청소를 진행 중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입주민 등 22명이 단순 연기를 흡입했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93대가 그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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