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화재…100여명 대피, 5시간째 진화(종합)

입주민 13명 연기 마셔 병원 치료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 13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소방은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인력 177명과 장비 59대 등을 투입해 5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연기를 마신 아파트 주민 13명이 스스로 병원에 이동해 치료받고 있다. 이들 중엔 1~8세 등 여자 어린이 5명도 포함돼 있다.

ⓒ News1 DB

13명 모두 생명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아파트 입주민 32명이 소방에 구조됐고, 나머지 103명이 대피 유도에 따라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런 가운데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인천 서구청은 재난 메시지를 통해 "주민들은 지하 주차장 출입을 금지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안내했다.

소방은 불이 모두 꺼지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로 추정된다"며 "전기차량 화재 특성상 화재 진압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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