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폭염·폭우에 차질"… 부천시 수소충전소 개소 연기
- 이시명 기자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잇단 폭염·폭우로 경기 부천시의 수소충전소 개소 일정이 미뤄질 전망이다.
26일 부천시에 따르면 원미구 춘의동에선 하루 최대 10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의 수소충전소(대지면적 총 2134㎡)가 구축되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2019년부터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 이달 중 개소한다는 목표 아래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만 벌써 13일간 호우·폭염특보(예비특보 포함)가 내려지면서 이 수소충전소 개소가 이달을 넘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천시 또한 '폭염·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또는 호우 특보 발령시 공공시설 공사 현장의 작업을 중지시키거나 단축하라'는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공사 일정에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기준 부천에 보급된 수소차는 총 148대다. 수소충전소 개소가 지연되면 이들 수소차 이용자는 그동안 서울·인천 등지의 충전소를 이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 부천시는 늦어도 올 9월엔 수소충전소 문을 열어 수소차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충전 인프라 조성을 통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폭염이 극심하고 비가 많이 내리면서 작업 시간을 단축하다 보니 공정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하루빨리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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