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으로 공정률 32%서 멈춘 검단아파트, 공사 재개 언제?

입주예정자, "적절한 보상안 마련돼야"
LH, "정밀안전 후 아파트 공사 조치 마련"

24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본부 앞에서 열린 규탄집회에서 입주예정자들이 "LH는 AA21BL 13개동 전면 재시공 확정하라"고 촉구했다.2023.11.24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공사 중 아파트 철근 일부가 누락된 사실이 발견돼 지난해부터 1년 넘게 공사가 멈춰있는 인천 검단 AA21BL 아파트의 공사 재개 여부가 오는 9월쯤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9월 마무리를 목표로 '인천 검단 AA21BL 정밀안전진단 수행 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은 해당 아파트 전체 13개 동을 대상으로 건설공사 품질 및 안전 확보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시행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LH는 정밀안전진단이 끝나는 대로 결과에 따라 아파트 '보수', '보강', '재시공' 중 공사와 관련한 후속 조치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이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전체 13개 동 중 4개 동의 지하 벽체 부분 6곳에서 철근 일부가 빠진 사실이 파악돼 공정률 32%에서 멈춰있다.

입주예정자들은 LH의 미흡한 관리·감독으로 철근누락이 발생했기에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을 주장하는 한편, 적절한 보상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A21BL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아파트 전면 재시공이 맞는다고 보지만, 공사 지체 해결을 위해 LH와 정밀안전진단 검사를 하기로 우선 합의했다"며 "철근 누락 등으로 아파트 부동산 가치가 떨어진 부분 등에 대해 LH가 적절한 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LH는 안전진단 결과를 감안한 다음 입주예정자협의회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끌어나가 보상안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일단 재시공이든 보수든 공사에 있어 후속대책 마련은 안전진단이 끝난 후 마련될 것"이라며 "입주예정자협의회와의 성실한 협의로 보상안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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