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팀장 부하 성추행 사건에 부천시체육회 "2차 피해 없도록 분리"

발언하고 있는 부천시체육회장(부천시체육회 제공)/뉴스1
발언하고 있는 부천시체육회장(부천시체육회 제공)/뉴스1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은 17일 '여성 팀장 부하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이날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회의 구조적 한계로 신속하고 완전히 분리조치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부천시체육회는 지난해 11월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천시체육회 내에서 직장내 괴롭힘 행위 및 성희롱, 품위유지의무위반에 해당하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결과보고를 요구하는 지적을 받았다.

체육회 내부 조사 결과 여성팀장 A 씨는 지난해 5월10일 경기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 격려를 마친 뒤 경기 성남의 한 일식집 저녁식사 자리에서 부하 남성 직원 B씨에게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체육회는 지난 3월 A 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A씨는 현재 복직한 상태다. 다만 A 씨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에 "자신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 송 회장은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상담을 비롯한 심리치료를 전체 직원들을 대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직장내 성관련 교육도 강화하고 매뉴얼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