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도 한강 누비는 '수상교통수단 도입' 추진…용역 착수

수륙양용버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수륙양용버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오는 10월 서울시의 수상교통 수단(한강 리버버스)이 닻을 올리는 가운데, 경기 김포시도 한강을 누비는 수상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한다.

김포시는 최근 '수상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용역은 김포시가 목표하는 '2035년 김포 도시기본계획 인구 76만명'을 대비해 늘어나는 교통 수요량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용역 주요 내용은 △한강 수상교통 교통수단 도입 여건 적합성 △도입가능한 각 수상 교통수단별 이용자 수요 예측 △수상 교통수단 운행계획 검토 등이다.

용역 기간은 이달을 시작으로 향후 10개월 동안 진행된다. 김포시는 고촌읍부터 양촌읍 일대까지 이어져 있는 김포 한강 구간 약 13㎞를 대상으로 용역을 진행한다.

김포시가 수상교통 물길 교통수단 자체 도입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시는 지난해 김포 골드라인의 출퇴근 혼잡도 완화를 위해 서울시에 '수륙양용 버스' 도입을 제안했지만, 서울시는 경제성 등을 고려했을 때 수륙양용 버스 보다는 리버버스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가 한강 리버버스의 노선을 김포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지자체는 한강 리버버스 도입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 중이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서울시는 오는 10월 한강 리버버스 시범 운행에 들어간 뒤 이듬해 김포까지 한강 리버버스를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서울시의 한강 리버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를 대비해 이번 용역에서 김포시 수상 교통수단과 한강 리버버스 간의 연계·확장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70만 도시'를 대비해 한강 물길을 이용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며 "육지를 넘어 물길로도 통하는 '사통팔달'의 도시 김포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