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천서 3년 근무…원도심 문제 함께 뛰겠다" 나경원, 인천서 지지 호소

"원도심 해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제 적용'필요"

3일 오전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인천 중구 배준영 국회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당원협의회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News1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인천 중구를 찾아 "배준영 국회의원이 맡은 인천 중구·강화·옹진 지역구의 많은 숙제를 해결하는 데 같이 뛰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문경복 옹진군수와 함께 인천 중구에 위치한 배준영 국회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구·강화·옹진 당원협의회'에 참석해 "강화, 옹진, 영종 지역마다 현안으로 생각되는 게 다 다르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과거 3년 동안 인천법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만큼 저는 인천과 친한 후보이다"며 "인천 원도심이 각종 규제로 낙후돼 가는 과정에서 요건을 완화해 민생물가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나 후보는 원도심 균형발전 방안으로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나 후보는 "저출산 시대에 맞춰 우리나라 모든 업종에서 외국인 근로자 도입은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그들에게 우리의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게 맞는지 논의를 해봐야 한다. 이는 부당한 차별이 아니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나 후보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 원도심이 겪고 있는 인력난 해결을 최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어 나 후보는 "우리 지역구의 발전 및 현안 해결을 위해 주위 당원들에게도 나경원을 응원한다는 전화 1통을 돌려드리기를 부탁한다"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인천시 남동구 시청 접견실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 후보는 이날 중구에서 열린 당원협의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인천시청을 방문해 유정복 시장과도 머리를 맞대며 인천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이날 유 시장에게 "당대표가 되면 GTX 등 인천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인천공항과 항만시설을 활용해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하는 데 유 시장과 같이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유 시장은 "나 후보가 우리 정치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좋겠다"며 "당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배준영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린 당원협의회에 일정으로 인해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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