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유일 남자중학교 '김포중', 내년부터 남녀공학

김포중학교 전경(경기 김포교육지원청 제공)/뉴스1
김포중학교 전경(경기 김포교육지원청 제공)/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교육지원청이 내년부터 김포지역 유일 남자중학교 '김포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29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오는 7월 11일까지 '김포시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개정에 따른 행정예고'를 내렸다. 예고문에는 오는 2025년 3월부터 김포중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모담초·중학교를 신설·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김포시에는 '김포중학군', '장기운양중학군', '고촌중학군' 등 3학군 내 24곳의 중학교가 있다.

김포시 중학교 중 김포중이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김포여중이 지역 유일 단성(單姓)중학교로 남게된다.

앞서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2021년 김포중 남녀공학 전환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남녀공학이 미래교육이 지향하는 양성평등 의식 함양에 유리하고, 민주주의 교육이념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토대로 학부모와 교직원, 총동문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김포중 남녀 공학 전환'을 찬성하면서 김포교육지원청의 계획이 본격 추진돼 왔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김포중 남녀 공학 전환에 대해 의견이 있는 주민들은 김포교육지원청 학생 배치팀으로 문의 바란다"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36년 4월 설립된 김포중에는 올해 기준 267명의 남학생이 재학 중이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