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악합창단 'K-판', 연평도에서 우리 소리 알려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한국국악문화진흥원은 국악합창단 'K-판(단장 이병욱)'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중·고등학교 대강당에서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국악 합창공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1일 인천시의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렸다.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국악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연평지역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게 기획 취지다.
공연에서는 총 10곡의 국악합창이 펼쳐졌다. '인천아리랑'을 비롯해 각 지역의 아리랑을 소개해 인천의 소리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합창단은 연평도가 배경인 '연평도난봉가'도 선보였다.
또 독립을 꿈꾸었던 광복군과 서대문 형무소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의 항일 의지를 표현한 '광복군 아리랑 및 8호 감방의 노래'는 전쟁의 위협 속에서도 꿋꿋히 삶을 살아가는 연평주민 마음이 느껴져 울림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현호 K-판 상임지휘자는 "이번 연평 공연을 통해 연평주민은 물론 합창단원들도 국악에 대한 친밀감이 더 고양됐다"며 "우리소리 속에서 자신의 내면에 있는 향토심과 애국심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판은 비영리민간단체 한국국악문화진흥원의 국악 문화 활동과 계승 활동을 위해 올해 5월에 창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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