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권총 실탄'이 영종도 바닷가에 무더기로…왜?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영종도 바닷가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권총용 실탄이 수출용 탄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29일 오후 10시13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삼목항 일대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 당시 경찰과 군은 삼목항 일대에서 27발의 실탄을 발견했으나, 다음날(30일)까지 금속탐지기 등을 활용하는 집중 수색을 펼친 끝 권총탄(38구경) 34발과 소총탄(5.56㎜) 8발 등 총 42발의 실탄을 발견했다.

군 당국은 발견된 실탄들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권총탄에서 수출용 탄약에 표기되는 일련번호를 확인했다. 다만, 소총탄에서는 수출용으로 쓰이는 일련번호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군은 인천 군부대를 대상으로 실탄 보유 현황 실셈 등 조사에 나섰으나, 외부 유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아 부대 내에서 유출된 탄약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지난 31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실탄을 인계했다.

해경은 실탄을 제작한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해 탄약이 수출 과정에서 유실된 것인지 해외에서 역 반입된 것인지 등 경위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원형 유지 되고 있는 실탄들을 실제로 발사 할 수 있는 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실탄 유출 경위 파악을 위해 제조사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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