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0곳서 오물풍선 발견 신고…기관 대응 나서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운전학원에서 발견된 오물풍선(인천소방본부 제공)/뉴스1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운전학원에서 발견된 오물풍선(인천소방본부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북한이 오물을 담아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인천 지역 곳곳에서 발견됐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7분쯤 중구 북성동의 월미공원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최초 접수됐다.

이어 이날 오전 8시 53분까지 인천 서구 청라동, 중구 운서동·운남동·전동, 미추홀구 용현동, 계양구 계산동, 부평구 부평동 등 총 10곳에서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발견한 물체를 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인계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소방 관계자는 "풍선에는 오물과 쓰레기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과 군에 인계를 마쳤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 경보통제소도 전날 오후 9시19분쯤 "북한 대남 오물 풍선 발견 시 접촉하지 마시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를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보내는 등 시민에게 주의를 알린 바 있다.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서 발견된 오물풍선 내용물(인천소방본부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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