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구성 어떻게? 민주·국힘 ‘2파전’

민주당, 김병전·김주삼
국힘, 구점자·이학환

왼쪽부터 김병전, 김주삼, 구점자, 이학환 부천시의원/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9대 경기 부천시의회의 후반기 하반기 의장단 후보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2명 시의원이 의장단 후보 선출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1일 부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오는 3일 부천시의회 제276회 정례회 의사일정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관행상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의장 후보를 선출하고, 부의장은 국민의힘에서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현 최성운 의장(3선)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 이상 의원이 후보로 선출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민주당 내에서는 재선의원인 김주삼, 김병전 시의원이 의장 후보 선출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다.

비슷한 양상으로 국민의힘 내에서도 재선 의원인 구점자, 이학환 시의원 등 2명이 부의장 후보 선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각각 14명과 12명이다.

3일 치러질 의장단 후보 선출 선거에서 두 정당 모두 동표 구도가 펼쳐질 경우 민주당에선 김병전 의원이, 국민의힘에선 구점자 의원이 연장자이기 때문에 각각 의장단 후보로 선출될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A 시의원은 "당내에서 재선 이상의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의장 선거 때문에 벌써 과열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B 시의원도 "오는 3일 열릴 후보 선출 때문에 벌써 과열 양상 분위기를 띠고 있다"며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천시 의전 서열 2위인 시의회 의장은 관용차량(GV80)과 운전기사는 물론 비서실장 등이 배속된다. 또, 3756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된다.

부의장의 경우 관용차량과 비서실장 등이 배속되지는 않지만, 1896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된다.

부천시의회는 오는 6월28일 임시회 제277회를 열고 의장단 선출을 위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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