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검단 13분 단축…인천 4.57㎞ 중봉터널 민투사업 타당성 확보

2027년 착공·2032년 준공 목표

인천 중봉터널 위치도.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 북부권역 숙원사업인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적격성조사에서 타당성을 확보하면 파란불이 켜졌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적격성조사를 의뢰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 이 사업은 비용 대비 편익으로 산출되는 경제성(B/C)이 1.2로 나타났다. B/C 값이 1.0 이상이면 사업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봉터널은 인천시의 핵심사업인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총 연장 4.57㎞, 왕복 4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다.

경인 아라뱃길과 수도권매립지 지하를 관통하는 대심도터널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3551억 원, 공사기간은 5년이다.

개통되면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의 단절구간을 연결해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시 간선도로망 남북2축이 완성된다. 현재 50여 분 걸리는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서구 검단까지 약 13분이 단축되고 심각한 지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봉수대로와 서곶로의 교통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검단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다수의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교통량에 대한 새로운 대안 경로를 제공해 화물수요 대응 및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인천시는 오는 6월 적격성 조사가 최종 마무리되면 전략환경영향평가,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착공해 2032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inamju@news1.kr